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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

체코 프라하 에서 스위스 야간 열차 예매, 탑승 후기

by 까미수 2023. 4. 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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체코에서 스위스로 넘어가려면 비행기, 야간열차 두 가지 선택지가 있는데 비행기의 경우 항공료에 추가로 1박 숙박비가 추가되기 때문에 숙박비 절약까지 가능한 야간열차를 예매하게 되었습니다.

 

체코에서 스위스까지 돈 절약하며 이동하고 싶으신 분들에게 야간열차 추천드립니다.

 

체코에서 스위스로 야간열차

 

야간열차는 체코 철도청 사이트에서 정확히 2달 전부터 예매 가능합니다. 

 

빠르게 구매할 수록 가격이 저렴해지기 때문에 일정이 확정되었다면 미리 예매하는 게 좋습니다.

 

사이트에 가입 후 예매 진행하는게 나중에 티켓에 문제가 생겼을 때에도 훨씬 대응하기 쉽습니다.

 

From에 praha - To에 zurich를 작성 후 검색을 눌러줍니다. 

 

환승이 없는 침대표시가 있는 열차를 찾아서 예매를 진행해 주시면 됩니다. 

제가 구매했을 때에도 EC337 열차였는데 현재에도 야간열차는 EC337이 판매 중이네요.

 

야간열차는 슬리퍼 칸과 슬리퍼 디럭스 칸으로 나뉘어있는데 슬리퍼 디럭스칸은 객실 내부에 화장실과 샤워실이 구비되어 있어서 세면대만 있는 슬리퍼 칸에 비해 가격이 더 비쌉니다.

 

그리고 구매 시 일행과 함께라면 한 명이 전부 구매하는걸 추천드립니다.

조금 가격이 올라가긴 하지만 같은 방으로 확정 배정되기 때문에 일행과 떨어질 일이 없습니다.

 

*구매 시 예약자 이름으로 표가 발권되는데 일행까지 모두 예약자 이름으로 발권되어 혹시 여권검사에 문제가 생기나 걱정했으나 야간열차에서 여권검사 없었습니다. 한명 이름으로 다 발권해도 전혀 문제가 없었다는 뜻입니다.

 

 

야간열차 내부

시간 맞춰 기차가 도착하는 플랫폼으로 가면 가장 앞쪽에 야간열차 침대칸이 위치되어 있습니다.

그곳에서 티켓 검표 후 방 배정 후 키를 나눠줍니다. 

키는 구멍이 뚫려있는데 이 키로 배정받은 칸뿐만 아니라 복도에 위치한 화장실과 샤워실 이용까지 가능하기 때문에 잘 소지해야 합니다. 

 

배정받은 칸 번호는 5번 

원래는 침대 3개를 펼 수 있는 방이었나 봅니다.

 

2인 전용으로 예약하길 정말 잘했다고 생각한 게 객실이 정말 협소해서 두 명이 서있기만 해도 꽉 차는 상태이기 때문에 한 명이 내려오려면 한 명은 침대 위로 올라가야 할 정도였기 때문입니다. 

저희는 체구가 작은 편인데도 협소하다고 느낄 정도였는데 체구가 큰 남성분들은 정말 더 힘드실 것 같네요.

 

야간열차 내부에서 두 명이 짐정리를 조금 끝낼 쯤되면 객실을 담당해 주시는 승무원 할아버지가 오셨습니다. 

 

티켓을 가져가시고 다음 날 아침밥을 선택하라고 안내해 주시고 꼭 두 명이 모두 객실 밖으로 나가는 일은 없길 바란다며 잠금장치는 꼭  2종 모두 잠가야 안전하다고 몇 번씩 당부의 말씀을 해주셨습니다.

 

너희도 정말 금방이라고 생각하겠지만 도둑들은 그것보다 더 빠르게 객실을 털어간다는 말에 화장실에 갈 때도 꼭 한 명씩 이동했습니다. 

 

야간열차 후기

 

젊었기 때문에 경험할 수 있어 즐거웠습니다. 한번쯤은 겪어볼 만합니다. 

그런데 멀미가 심하신 분께는 추천드리기 어려울 것 같습니다. 

 

소소한 내용으로는 객실에는 물이 1인당 2병씩 구비되어 있었는데 저는 개인적으로 물 맛이 좀 이상해서 열차 탑승 전 구매했던 물을 마셨습니다. 

 

전기를 충전할 수 있는 콘센트는 야간열차 1층에만 1개 존재합니다. 2층에는 존재하지 않아서 불편했습니다.

 

슬리퍼 칸을 구매했는데 어차피 덜컹거림 때문에 샤워까지 하기엔 어려웠어서 슬리퍼칸 구매에 만족했습니다.

취리히에 도착 후 그린델발트로 2시간 이동해서 그곳에서 씻고 쉬었습니다. 

목적지가 취리히이신 분들이라면 정말 슬리퍼 디럭스칸까지는 필요 없을 것 같습니다. 

 

저는 베드버그를 경험한 적이 없지만 친구가 야간열차에서 물렸던 적이 있다고 해서 기피제를 꼼꼼히 뿌리고 말린 후에 침구를 사용했습니다. 

 

비오킬보다 휴대가 훨씬 편안하고 뿌리기에도 좋은 제품을 저도 추천받아 구매 후 가져갔는 데 사용이 편리했고 실제로 베드버그를 겪지 않았기 때문에 추천드리겠습니다.

 

 

걱정꾸러기에 정말 예민한 타입이라 야간열차 타기 전까지 엄청 걱정했는데 막상 타보니 객실 승무원 할아버지도 정말 친절하셨고 큰 문제없이 나름 안전하고 아늑하게 탑승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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